한국은행이 12일 전격 금리를 인하하면서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 매매거래는 더 활발해지고 가격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최근 주택거래량은 연초부터 비수기를 방불케 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거래량이 1, 2월 모두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이번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대출 이자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감안할 경우 연 2%대의 금리로 집을 사는 격"이라며 "신규 주택구입자들의 조달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의 매수세 전환이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전세난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사철 성수기가 시작돼 시장에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며 "전세난과 이사철, 금리 인하 호재까지 터지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거래가 늘면서 집값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9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5%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면서 2013년 10월7일(0.18%)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거래량에 비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과거 집값이 경기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등락하는 것을 지켜본 수요자들이 학습효과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 매수를 꺼리고, 가격이 떨어져야 집을 산다"며 "아무리 금리가 인하된다해도 무리하게 대출 대출과 구매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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