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주주총회도 30일로 연기
승인 여부 오는 25일 증선위에서 가려질 듯
이 기사는 03월11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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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보고펀드 컨소시엄의 한국토지신탁 대주주 승인 심사가 보류됐다. 당초 17일로 예정돼 있던 한토신 주주총회도 30일로 연기된 터라 KKR의 한토신 대주주 지위 획득은 이달 25일로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금 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11일 증선위는 한토신 대주주 승인 심사 건을 이전 두 차례의 증선위 때처럼 정식 안건이 아닌 토의용 보고 안건으로 올렸다. 이미 두 번에 걸쳐 증선위원들 간 충분한 토의가 이뤄진 터라 정식 안건으로 올라 와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을 뒤집은 셈이다.
전날 열린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게 금융당국 안팎의 설명이다. 청문회에서 한토신 건에 대해 질의를 받자 임 후보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중론’을 狙?놓고 하루 만에 승인을 내주기는 어려웠을 것이으로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토신 경영권(지분 31.4%)을 KKR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사모펀드 운용사 아이스텀은 이에 따라 한토신 주총을 3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한토신 이사회는 아이스텀(지분 매각 후 KKR 컨소시엄)이 장악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는 37.56%를 보유한 MK전자측이다.
양 측은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우군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KKR컨소시엄은 31.4% 외에 KKR이 시장에서 취득한 3.6%까지 더하면 표 대결 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토신이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1주가 6명의 이사에 대해 총 6주의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1주(6표)를 가진 개인 주주가 자신의 표를 6명의 이사에 각각 1표씩 줄 수도 있고, 분산해도 되는 등 경우의 수가 워낙 많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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