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자산관리사(KPM)에게 맡기니 상속 부동산 분쟁도 해결되네

입력 2015-03-11 11:06
대기업을 작년에 퇴직한 L씨(58)가 어느 날 부동산자산관리사를 찾아왔다. L씨의 4형제들은 15년 전에 아버지로부터 서울 천호동에 있는 지하2~지상 10층 규모의 중소형빌딩(연면적 3200㎡)을 상속받았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막내 동생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겸 빌딩관리를 맡기면서 수익금은 지분에 따라 매년 배당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나머지 형제들은 15년 동안 배당금을 단 한 푼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에 부동산자산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공실률이 높은 이유를 파악해보니 동생은 그 동안 빌딩관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관리상태가 엉망이고 엘리베이터 등 기본시설도 제대로 유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임차인의 이탈이 계속되고 신규 임차인 유치가 어려워져 공실률이 4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에 L씨는 4형제 회의를 소집했고 부동산자산관리사도 참석시켜서 빌딩관리 현황분석과 향후 개선계획을 설명하게 했다. 이후 부동산자산관리사에게 관리를 위탁하기로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냈다. 부동산자산관리사는 매월 자산관리현황 보고서를 형제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유지보수공사비 지출도 사전에 이메일로 보고한 후 승인을 받고 집행했다. 빌딩상태가 점차 호전된 데 이어 공실률은 10%대로 낮아졌고 임대수입은 40%정도 증가,빌딩의 가치가 상승했다.

수익형부동산을 여러 형제가 공동으로 상속 또는 증여를 받으면서 임대수익금의 공정한 배분을 둘러싼 형제간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전문 부동산자산관리사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교육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 실무자 양성과정으로 자리잡은 KPM양성과정은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교육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학생 및 취업 희망자에게 자산관리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18기 KPM 양성 실무과정은 고용보험환급과정으로서 16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한국경제신문빌딩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자산관리실무 △주택임대관리실무 △부동산자산관리관련 법률과 세무 △유지관리 실무 △임대마케팅 이해와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 전략과 사례 △재무용 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실무 등이다. 교육 대상은 건물주, 금융기관, 건설회사, 시설관리회사, 자산관리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 신탁회사의 임직원, 공인중개사, 자산관리회사 취업희망자 및 창업희망자 등이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오는 11월 예정된 제8회 KPM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 준회원의 자격도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ac.hankyung.com)를 참조하면 된다.(02)2176-6024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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