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브리프)서울 서초구, 어둡고 좁은 골목길 환하게 밝힌다

입력 2015-03-11 11:02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심 골목, 기분 좋은 골목길’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안심시설물 설치, 도로 개방감 확보,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등이다. 우선 폭 4m 이하의 좁은 골목길의 신규 건축허가 시 안심벨, 안심등(燈), 안심CCTV 설치를 유도한다.

안심벨은 골목길에 접한 건물 입구 등 시야 확보가 용이한 곳에 벨을 설치해 골목을 지나다가 범죄 위협을 느낄 경우 벨을 눌러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안심등은 보안등의 불빛이 미치지 않는 어두운 골목길에 추가로 보안등을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을 없애는 것이다.

안심CCTV는 안심벨과 골목 출입자를 상시 촬영해 범죄예방과 범죄발행 후 범인 검거에 적극 활용하게 한다. 단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문 부착 및 촬영범위에 유의를 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심 시설물 설치는 건축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건축주가 건축허가 신청을 하면 구청 담당자가 안심 시설물의 도입취지를 설명하고 설치를 권유하여 건축추가 동의할 경우 설치된다. 건축주는 소액의 비용 부담(안심벨 개당 25만~30만원, 안심등 30만~40만원, 안심CCTV 30만~40만원)으로 범죄 없는 동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넓고 환하게 밝혀 범죄 없는 주택가 골목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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