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원 올라 1122.60원
엔화 약세에 이틀째 급등
[ 김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112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달러의 고공행진 속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원화 가치도 따라 내렸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50전 오른 달러당 1122원6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9일 13원40전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단숨에 달러당 1120원 선을 뛰어넘어 2013년 8월22일(달러당 1123원)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썼다.
작년 7월3일 달러당 1008원50전까지 내렸던 환율은 당시 저점보다 11.3%(114원10전)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달러 가치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조속히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달러 강세 속도가 빨라졌다.
이 가운데 엔화 가치는 더욱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22엔대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와 비슷하게 움직여온 원화 가치도 이날 덩달아 내렸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0원대 안팎을 유지했다.
국내에선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 뗘潤?㎰廢맛?기준금리 결정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내리는 등 시장에선 금리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며 “다만 환율이 더 오르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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