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대 여성이 쿠르드 민병대에 가세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다 사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터키 좌파 단체 '막스-레닌주의자 공산당'(MLKP)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단체의 일원인 독일 국적 19세 여성 이바나 호프만이 지난 7일 새벽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 주(州)의 탈 타미르 지역에서 IS와 전투 중 숨졌다고 밝혔다.
MLKP는 성명에서 '아바신 테코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호프만이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함께 십여명의 IS 조직원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MLKP는 또 호프만이 시리아 북동부의 기독교도 마을을 IS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YPG에 합류했으며 사격 실력이 뛰어났고 최전선에서 싸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및 YPG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독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호프만은 아프리카계 독일인으로 서부 뒤스부크르에서 살았으며 약 6개월 전 터키로 건너가 YPG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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