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직원이다"…현대百, 직원 가족 챙기기 '확대'

입력 2015-03-10 08:53
현대백화점이 직원의 가족 챙기기에 나섰다. 직원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조직 경쟁력도 향상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직원 자녀 중에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선물인 '스쿨박스'를 증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스쿨박스'는 23종의 학용품과 CEO의 입학 축하 편지로 구성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스 캐릭터’로 상자로 포장했다. 특히 학용품의 구성품은 초등학교 교사 20명에게 필수 품목을 설문해 청소도구, 미술 앞치마, 악기세트 등과 같은 초등학생의 필수품으로 이뤄졌다.

입학 선물은 올해 대상자 97명에게 각 사업소 임원이 직접 전달했고, 매년 80~100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직원 가족들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출산을 한달 앞둔 임신 직원 대상으로 택시비를 지원해 출·퇴근 이외에 병원 검진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에게는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로 떡, 보온병, 담요 등으로 구성된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팀장은 "직원과 가족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직원과 그의 가족까지도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업무시간 이외에는 자동으로 PC가 꺼지는 ‘PC오프제’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고,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3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배우자 출산 30일 유급 휴가제', 하계휴가 중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세부, 괌 등의 해외 휴양지 호텔 숙박비도 3분의 2를 회사가 지원하는 '해외 휴양소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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