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가 3월 주주총회에 상정된 롯데쇼핑의 이사 선임 및 배당 안건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시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9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산업 내 영향력·시가총액·기관투자자 지분율 등을 고려해 400개 상장사들의 주요 의안을 분석하면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1개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사로서의 의무를 충실하게 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 측 해명도 불충분했다는 설명이다.
또 롯데쇼핑이 올해 배당규모를 다소 확대했지만 절대적인 배당성향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외에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결정에 관여한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의 이사 재선임, 삼성SDS 지분 저가 매각 결정에 관여한 삼성전기의 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상장사들이 신규 선임하려는 사외이사들의 경력도 분석됐다.
126개사의 안건 중 사외이사 신규선임 건은 86건으로, 이들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력 가운데 전직 장·차관이 11.6%로 가장 높았다. 그밖에 ▲ 법무법인(현직 법무법인+전직 검사판사)(10.5%) ▲ 공정위·금감원 (5.8%) ▲ 국세청(3.5%) ▲ 청와대(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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