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기종 종북소동…테러지원국 재지정 노림수"

입력 2015-03-09 10:05
북한은 남측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를 종북세력의 소행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또다시 발작한 종북 광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이 계속 사건을 여론화해 미국이 우리에게 '테러지원국' 감투를 씌우는데 필요한 명분을 세워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1988년 북한을 국제테러 지원국으로 공식 지목하고 경제 제재를 시작했다가 북한이 핵 시설 검증에 합의한 직후인 2008년 이를 해제했다.

북한은 남한이 김씨의 리퍼트 대사 공격을 덮어놓고 '종북 세력의 소행'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는 "남조선 사회에서 높아가는 반미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국제적인 반공화국 대결 공조를 강화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씨의 범행을 '민족을 위한 의로운 항거'라고 두둔하며 "그를 범죄시하는 남조선 당국의 행위는 식민지 괴뢰들의 망신스러운 추태"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