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주 기자 ]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국내 화장품 소비자들에게 ‘뷰티 컨설팅’이란 개념을 각인시킨 광고 문구다. 뷰티 컨설팅이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피부 상태에 맞춰 올바른 화장법, 최적의 제품 등을 제시하는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에스티로더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크리니크는 이 같은 뷰티 컨설팅의 원조다.
이 브랜드는 미국 패션전문지 보그의 뷰티 에디터 캐럴 필립스가 쓴 ‘훌륭한 피부는 만들어질 수 있는가’란 칼럼에서 힌트를 얻어 1968년 만들어졌다. 크리니크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얻은 100% 무향 제품으로 승부를 본 세계 최초의 화장품 브랜드다. 그동안 미세먼지, 황사 등 피부 건강을 해치는 유해 환경에 각별히 신경 써 온 것도 이 때문이다. 크리니크 연구개발(R&D)소장인 톰 마몬 박사는 “건강하지 않은 피부일수록 미세먼지를 더 많이 흡수한다”며 “모공 속에 들어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딥 클렌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니크는 ‘이븐 베터 시티 블록 안티 폴루션 SPF40/PA+++(30mL·4만8000원)’를 올 봄 미세먼지 방지용 제품으로 추천했다. 자외선 차단, 미백, 피부 보정 등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미백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겸 메이크업 베이스다. 2013년 출시했지만 꾸준히 잘 팔리는 효자 상품이다.
모공 청소용으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소닉 퓨리파잉 클렌징 브러쉬(14만5000원)’를 추천했다. 소비자가 집에서 스스로 자신의 피부를 관리하는 ‘홈 에스테틱’ 제품이자 화장이 잘 받도록 돕는 ‘뷰티 애플리케이터’다. 미국 오렌트리히메디컬그룹과 협업해 만들었다. 타원형의 빗 모양 미용 기구인데 코 주변, 앞머리 부분, 턱처럼 쉽게 세안하기 어려운 부분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고 각질 관리까지 가능해 호평을 얻었다.
타 브랜드의 제품처럼 브러시가 회전하는 게 아니라 브러시에 음파 진동을 전달해 세안하는 방식이어서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부 자극이 덜하기 때문에 하루에 2회 사용해도 무방하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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