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로 2009년 상장폐지
CCTV로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페이팔 창업자도 지분 보유 중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8일 오후 5시31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퇴출된 이미지 센서업체 픽셀플러스가 국내 증시 상장작업에 들어갔다.
픽셀플러스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 6일 상장심사를 청구했다. 픽셀플러스는 주당 3만3000~3만7000원에 100만주를 공모해 330억~37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와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는 업체다. 2005년 1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이미지 센서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상장 3년여 만인 2008년 139억원의 손실을 냈다. 회사는 결국 2009년 5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기술을 활용한 폐쇄회로TV(CC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때마침 자동차용 블랙박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픽셀플러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1239억원에 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픽셀플러스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지난해 지분 19%를 매입, 이서규 대표(24%)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미국 온라인 결제대행업체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도 지난해 픽셀플러스 지분 약 3%를 사들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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