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수입차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1만774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미국 수출모델) 위탁 생산이 확대됐지만, 지난해와 달리 1월이 아닌 2월에 설 연휴를 지내 자동차 업체의 조업일수가 이틀(10.5%)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판매는 12만812대로 0.8%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10만3480대로 4.1%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1만7332대로 24.9% 늘었다.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SM5의 판매 호조에도 영업일수 감소와 지속되는 수입차 인기에 밀려 전체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는 8.9% 줄고 기아차는 1.2% 늘었으며, 한국GM은 11.0%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19.4% 증가했으며, 르노삼성도 7.9% 늘었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달 14.3%로 올라갔다. 최근 3년새 4.7%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3년 2월 9.6%, 2014년 2월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독일 브랜드(69.7%)였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1만1596대로 13.7%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에 러시아·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부진, 엔저로 인한 일본 업체와의 堧?심화로 1월에 3.3% 줄어든 데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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