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 다시 돌아온 윤석민, 4년 90억원 역대 최고액 계약

입력 2015-03-06 20:42
수정 2015-03-07 04:12
7일부터 프로야구 시범 경기


[ 최만수 기자 ] 윤석민(29·사진)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자유계약(FA) 최고 몸값인 4년 90억원의 조건으로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다. 주말에는 2015 한국프로야구가 시범경기와 함께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KIA는 6일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결별한 윤석민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4년 90억원은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 최정이 팀 잔류를 결정하며 사인한 4년 86억원을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KIA는 역대 FA 최고 대우로 윤석민의 상처를 감싸안았고 윤석민은 국내 최정상급 투수라는 자존심을 세웠다.

윤석민은 계약을 마친 뒤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년 만에 KIA로 복귀하는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잊지 않고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3년 57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23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2015 프로야구 시범 경기가 7일부터 열린다. KT 위즈의 참여로 프로야구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로 치르는 이번 시범경기는 오는 22일까지 16일 동안 팀 간 2차전씩, 팀당 14경기로 총 70경기가 열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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