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관람객 시선 이곳에…콘셉트카 '베스트 세븐' 주인공은

입력 2015-03-06 09:25
[ 김정훈 기자 ] 모터쇼는 각 자동차 제조사마다 출시를 앞둔 신차를 미리 소개하는 경연장이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새로 나오는 신모델부터 디자인 기술을 겨루는 콘셉트카(쇼카)까지 다양한 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 2015'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카가 월드 프리미어로 출품됐다. 콘셉트카는 쇼를 위해 제작되지만 실제 상당수는 훗날 양산형 모델로 나온다. 제네바모터쇼를 빛낸 콘셉트카 '베스트7'을 꼽아봤다.


◆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폭스바겐의 새로운 스포츠쿠페 콘셉트카다. 문짝 4개 달린 4인승 모델. 스포츠카를 닮은 역동적인 디자인에 4개의 시트와 넉넉한 트렁크 공간까지 확보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TSI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충전하는 파사트 GTE와 함께 모터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 벤틀리 'EXP10 스피드6'
문짝 2개 달린 벤틀리의 고성능 2인승 스胎苔ゴ? '10번째 실험작'이라는 의미(Experimental 10)와 1920~1930년대 유럽 자동차 경주를 평정했던 '스피드6'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적인 자동차 디자인과 전통적인 장인의 수공예 기술, 최상의 소재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완성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 폭스바겐그룹에서 일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가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 렉서스 'LF-SA'
프랑스 니스의 렉서스 디자인 스튜디오 ED2(ED 스퀘어)가 기획·제작한 초소형 모델. 전장 3450㎜, 전폭 1700㎜, 전고 1430㎜ 크기다. 기본 2인승에 최대 4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명은 미래의 작은 모험가(Lexus Future Small Adventurer)를 의미한다. 외관은 렉서스의 디자인 언어 '스핀들 그릴'을 반영했다. 동반자가 없을 때 운전자의 자세에 맞춰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페달을 조정하며 조수석은 슬라이딩으로 뒷좌석으로 옮길 수 있다고 렉서스는 소개했다.


◆ 인피니티 'QX30'
인피니티가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한 엔트리급 크로스오버 차량.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QX50 아래급으로 인피니티가 의욕적으로 준비 중인 차세대 전략형 모델이다. 전체적으로 각을 세운 날카로운 디자인 옷을 입었다. 크기는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비슷하다. QX30을 출시하면 인피니티는 'QX80-QX70-QX60-QX50-QX30'으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 닛산 '스웨이'
닛산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4인승 소형 해치백 콘셉트카다. 운전석 앞유리에서 상단 루프까지 통으로 이어진 구조여서 개방감이 뛰어나다. 도어는 중간 프레임 없이 양옆으로 열리는 방식. 전장 4010㎜, 전폭 1780㎜, 전고 1385㎜로 B세그먼트 차량이다.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경량화했다. 닛산이 양산차로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 애스턴마틴 'DBX'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메이커 애스턴마틴이 고성능 GT(그란 투리스모) 스타일로 제작한 콘셉트카. 2도어 4인승 모델이다. 애스턴마틴의 마렉 라이히만 수석 디자이너가 제작했다. 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DBX의 양산형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아 '스포츠스페이스'
기아차가 왜건형 세단이 인기인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출품한 크로스오버 모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아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을 적용했으며 4인승 슈팅브레이크(왜건형)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K5 후속 스타일을 엿볼 수 있으며 향후 'K5 왜건'이 나올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기아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차"라고 소개했다.

제네바=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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