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출신의 연구개발 브레인 3명이 교육부가 올해 처음 제정한 ‘BK21 플러스 우수연구인력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는 부산대「BK21플러스 사업단(팀)」중의 하나인 ‘부산대 수리과학 고급인력 양성사업단’에서 신진연구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는 하태갑 연구원(수학 박사)과 부산대 기계공학 박사 취득 후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근무 중인 이승재 연구원(기계공학 박사),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김정현 씨(조선해양공학과) 등 3명이 교육부의 ‘제1회 BK21플러스 우수연구인력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BK21플러스 우수연구인력 표창’은 교육부가 1999년 BK21 사업 출범 이후 기초학문분야 인재들의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사업 참여 인력에 대해 처음 시상한 것.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박사후연구원) 중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둔 발전가능성이 높은 우수 인재들을 선정해 처음 수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BK21플러스 사업’은 학문후속세대의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를 위해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에게 장학금과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으로, 매년 과학기술분야 1만 2880명, 인문사회분야 2040명 등 석·박사급 창의인재 약 1만4900여 명이 지원받고 있다. 부산대의 경우 모두 28개 사업단에서 대학원생 1492명과 신진연구인력 83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시상을 위해 BK21 플러스 사업에 참여하는 총 545개 사업단 중 61개 대학 319명의 추천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심사위원회의 평가와 인터넷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2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대와 경북대 3명, 연세대와 성균관대 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12일 세종정부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수상한 하태갑 연구원은 「부산대 수리과학 고급인력 양성 사업단(단장 이용훈 교수)」 소속의 박사후연구원으로, 바닷가 파도나 기계공정 상의 스프링 운동 같은 일상 생활 속의 특정 현상을 모델링화하고 그 임계점을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지난해 2월 수학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Computers and Mathematics with Applications」에 논문을 발표하고 이어 3편의 논문을 잇달아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용훈 사업단장은 “임계점 현상에 관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고 파동 방정식에 대한 임계점 현상은 그의 연구가 시초라고 볼 수 있다”며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 일상생활 속에서 아직 풀지 못한 많은 문제들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 학문적 연구로서의 가치만이 아라 실생활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들도 직접 해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졸업과 동시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사업단 추진시험평가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이승재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열 감지 형광체를 이용한 고온 온도장 측정’에 관한 연구 ?수행하고 있다. 그는 부산대 첨단 기계부품소재 인력양성사업단(단장 문영훈 교수)에 참여해 해석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 기법을 개발하는 등 독자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했다. SCI급 학술지 12편과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 7편 등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관련 특허도 3건이나 출연한 바 있다.
대학원생 김정현 씨는 「에너지·자원개발용조선해양플랜트미래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제명 교수)」에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구조안전성 평가기술 확립과 극저온 비선형현상 규명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SCI급 논문 9편(주저자 7편)과 국내 등재지 6편, 학술발표 26건 등의 우수한 연구실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권혁철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전국의 쟁쟁한 연구 인력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번 시상에서 부산대 3명이 포함된 것은 부산대 연구역량과 연구 인력의 우수성이 평가된 것”이라며 “BK21 플러스 사업의 활성화는 젊고 기량이 있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연구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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