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KTB투자증권은 5일 건설업종에 대해 최근 신규 주택 분양 시장의 회복으로 건설사의 매출·영업이익 증가 뿐만 아니라 미분양·미착공 사업지(PF)에서 발생하는 잠재 손실을 축소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때문에 KTB투자증권은 미착공 PF 축소의 수혜가 가장 크고, 경쟁사 대비 아직까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GS건설, 대우건설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대형 건설사의 2015년 분양 계획 중 8~43%는 미착공PF 사업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라면서 "서울 전세가 급등, 전세의 월세화 등으로 미착공 PF가 집중된 경기도 서북부, 동남부의 주택 시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착공 PF의 착공 전환 과정에서 관련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과거 일부 사례(PF금액의 40%내외)대비 손실 규모는 적은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업체별로 손실 규모는 PF금액의 7~20%내외인 것으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택 수요(가격·거래량·미분양)가 증가하고 있어 PF 관련 손실은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별로 이미 충당금을 기설정한 부문이 있으며, 해당 PF사업지의 매출총이익률(GPM)이 0%라고 가정하더라도 업체별 건축 GPM은 9~12%로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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