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연구원장에 신성환 교수가 내정됐다.
4일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후임으로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내정됐다”며 “5일 금융연구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민간기관으로 이사회 의장인 은행연합회장이 후보 추천 권한을 갖고 있다. 22개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어 결정하는데 상황에 따라 서면결의로 가름할 수 있다.
신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슬로안 대학원 경영학 석사, 재무관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면서 세계은행(WB) 재무정책실 선임재무역, 한국금융연구원 부위원장, 한국연금학회 부회장, PCA생명 사외이사, 한국재무학회 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금융위 시장효율화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 한국채권연구원 자문교수,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하지만 KB지주 사외이사들이 이달 27일 주주총회 때 모두 사퇴하겠다고 의사를 최근 밝히면서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오는 13일 윤창현 위원장의 이임식을 진행하고 16일 신임위원장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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