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대만·터키 등지에서 온 임신부들이 여행을 가장한 '원정출산'이 조직적으로 이뤄져 미국 합동수사당국이 일제단속에 나섰다.
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온 임신부들의 원정출산에는 브로커 집단이 조직적으로 개입돼 있으며, 비자 부정발급·여행기록 조작 등 각종 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원정출산 브로커 집단들은 이른바 '산모호텔' , '분만센터' 등 조산소를 지정해놓고 여행비자 발급에서부터 분만할 때까지 병원·숙소까지 알선하는 등 조직적 활동을 펼치면서 임신부 1인당 수만 달러를 받고 있다.
심지어 임신부에게 의료진료 서비스와 숙박시설, 기사가 딸린 자동차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웹사이트에는 비자 신청방법·신생아 여권 발급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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