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치맥타임'…소통경영 강화나선 구자은

입력 2015-03-03 23:42
"당장 눈앞의 결과물 없어도 성장 토대 구축하는 게 중요"


[ 정지은 기자 ]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사진)이 조직문화 혁신과 내실 경영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3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혁신 활동을 가속하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며 반드시 성과를 창출하자”고 당부했다. 또 “성공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부터 줄곧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성장 토대를 마련하자”고 강조해왔다. 지난달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작은 일을 시작해야 위대한 일도 생긴다’는 말을 소개하며 “당장 눈앞에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자고 목표도 내걸었다. 지난해 매출(1조8781억원)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자는 얘기다.

구 부회장이 취임 후 석 달간 가장 공들인 분야는 조직문화 혁신막? 소통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경기 안양 LS타워 인근 호프집에서 팀장급 임직원 10여명을 모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매주 금요일 양복과 구두 대신 편안한 셔츠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즐겁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구현해야 업무 능률도 오른다며 이 캠페인을 추진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진행하는 형식적인 회의 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서서 회의하는 ‘스탠딩 회의실’도 마련했다. 회의를 핵심 위주로 빠르게 진행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구 부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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