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받으며 해외 현장실습…현지 취업은 '+α'

입력 2015-03-03 21:28
수정 2015-03-04 03:59
교육부 올해 96억 투입
학생 1090명 해외파견 지원


[ 정태웅 기자 ]
금오공과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최종섭 씨는 지난해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건축회사 루멘스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정지은 씨(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5성급 호텔인 제벨알리호텔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빠른 손놀림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해외에서 어학연수나 학점을 이수하며 인턴 체험을 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대학생들이 대거 파견 나간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일 ‘2015년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계획’을 통해 올해 96억9400만원을 들여 학생 1090명을 해외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WEST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390명이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정보기술(IT), 금융, 항공, 패션 등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왕복항공료 200만원을 지급하고 어학연수비, 생활비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최대 2455만원을 지원磯?

올해는 기존 18개월과 6개월 외에 12개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지원 대상은 4년제대, 전문대 재학생이나 1년 이내 졸업생으로 정부 해외인턴 포털 사이트(www.ggi.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올해 700명이 참가하지만 상반기 선발은 끝났고 7월에 141명을 추가로 뽑는다. 참가 학생은 6개월 동안 외국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최대 20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항공료, 비자 발급비, 보험료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현장학습이지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해외 현지 취업도 가능하다. 김태성(청암대·일본 IT기업 취업), 박원우(인천대·호주 투자운용사) 씨 등이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 현지에 취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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