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루트로닉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9% 증가한 27억8000만원,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성장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에스테틱 플랫폼의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과 신경외과를 위해 인수한 바이오비전, 루트로닉이 2대 주주로 있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손실이 일부 반영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루트로닉은 지난해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의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적응증 추가, 무역의 날 '3천만불 수출탑' 수상, 프로스트앤설리번 2014년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 올해의 기업상 수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
회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총 발행주식 중 자사주 4.64%(48만1605주)를 제외한 주식을 대상으로 보통주 1주당 25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황해령 대표는 "지난 기간 새로운 분야에 대한 준비로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오며 이익 측면을 고려하지 못했으나, 올해 많은 부분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오랜 기간 루트로닉을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께 감사함을 표하고자 작은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증가는 물론 실적 개선에 더 힘을 쏟아 이익을 주주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금 지급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6일 이후 1개월 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루트로닉의 2014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4.82% 증가한 638억14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6.67%와 597.32% 증가한 61억7100만원과 52억200만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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