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현장] 中화웨이, 스마트폰 '한산'…네트워크 '북적'

입력 2015-03-03 12:33
수정 2015-03-03 12:38

[ 김민성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대규모 부스를 차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1관 전시장에는 고밀도 데이터 센터 및 서비스 서버 기술 등 네트워킹 기술이 주로 전시됐다. 화웨이는 다섯분기 연속 전세계 서버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1관 전시장을 일반 관람객에는 비공개했다. 미디어 및 산업 관계자 중 초대장을 받을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곳. 주 공개 기술은 주로 기업간 거래(B2B) 품목인 네트워크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이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5G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출시를 예고한 원형 스마트워치 화웨이 와치도 1관에서만 공개했다.

기존 어센드 등 스마트폰 및 토크 밴드2 같은 소비자거래(B2C) 품목은 MWC 3관에 따로 전시장을 마련했다. 부스 인파 역시 스마트폰 전시공간인 3관보다 1관이 훨씬 많았다. 종전 인기 부스였던 스마트폰 전시장은 한산한 반면, 네트워크 기술 중심 공간에 업계가 더 큰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퓨전서버는 통신 사업자간 데이터 센터 통합 및 최적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서비스 중심 퓨전서버(RH8100)등도 공개됐다. 이들 서버는 통신 사업자간 데이터 센터 통합 및 최적화를 지원한다.

고밀도 DC서버인 화웨이 X6800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인텔의 Xeon™ E5 v3 프로세서 및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했다. 수준 높은 아키텍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저전력으로 높은 신뢰성 및 안정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테이터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통신 사업자의 차세대 데이터 센터 구축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총소유비용(TCO)은 줄이면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RH8100 서버는 인텔의 Xeon™ E7 v2프로세서를 사용해 안정성, 가용성, 서비스 편의성(원격접근서비스) 등 최대 60가지의 기능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및 운영 지원 시스템(OSS/BSS)과 같은 주요 서비스의 운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3세대의 프로세서 및 디스크 파티셔닝 기술 개발을 지원하다.

취 롱(Qui Long) 화웨이 IT 제품 라인 서버 마케팅 총괄이사는 "DC 통합 및 최적화를 위한 고품질 서버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오랜 기간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통신 사업자가 비즈니스를 보다 민첩하게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및 컨버지드 스토리지를 적용한 OceanStor OS 및 스토리지 제품도 소개했다. 컨버지드 스토리지 시스템인 OceanStor V3는 미래 지향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인 OceanStor OS를 사용했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토리지 제품 관련 수익 성장율은 2014년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판 뤼치(Fan Ruiqi) 화웨이 스토리지 제품 라인 사장은 "OceanStor OS는 화웨이 스토리지의 핵심이며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화의 주요소"라며 "화웨이가 투자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스토리지 장치 및 정보 인프라 이 모든 것은 클라우드화 프로세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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