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부재시 대리 역할
기존 상무 중에서 임명
[ 장창민/박신영 기자 ] 은행연합회 등 각종 금융관련 협회의 ‘부회장’ 자리가 없어지는 대신 ‘전무’ 자리가 생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관련 협회들은 예전에 없던 전무직을 신설하기로 금융당국과 협의를 마쳤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대부분 금융관련 협회가 대상이다. 현 부회장 임기가 끝나면 후임을 뽑지 않는 대신 기존 임원 중 한 명을 전무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 새로 전무에 앉히는 게 아니라 기존 상무 중 선임 역할을 할 임원을 뽑아 전무로 임명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전무직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 김영대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면 상무 세 명 중 한 명을 전무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기존 정관에 있던 전무직을 부활시킨다. 손해보험협회도 ‘선임 상무’나 ‘수석 상무’를 신설해 전무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협회마다 전무직을 신설하고 나선 것은 협회장 부재 시 대신할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다. 한 협회 관계자는 “부회장 자리가 없어지다 보니 협회장이 해외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 李?되면 이를 대신할 사람이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전무 자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관련 협회들은 지난해 말 관료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등 끊이지 않는 잡음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 부회장 자리를 없앴다.
장창민/박신영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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