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서울제약은 대웅제약과 타다라필을 함유한 구강붕해필름 발기부전치료제의 한국 제품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타다라필 제제는 연간 257억원 매출의 국내 1위 발기부전치료제로, 세계 매출은 2조원에 달한다. 오는 9월에 원개발사의 한국내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서울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을 함유한 구강붕해필름 제제 '불티움 5mg, 10mg, 20mg'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
이윤하 서울제약 사장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효능이 동일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편리하게 복용 가능한 필름형 제제를 개발한 것"이라며 "원천기술인 '스마트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성분제제들을 고품질의 필름형 제제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스마트필름 특허기술을 활용해 실데나필시트르산염(발기부전치료제), 도네페질염산염(치매치료제) 및 아리피프라졸(정신분열증치료제) 등의 필름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의 다양한 치료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2012년 11월 한국화이자제약과 필름제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재 비아그라엘 제품을 독점적으로 위탁받아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대만 및 중동 5개국과 발기부전치료제 불티스의 수출계약을 추가로 맺으며 글로벌 시장의 진출기반을 마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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