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제96주년 ‘3·1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충렬사 참배 △기념식 △타종식 △태극기물결행사 및 태극기 달기 캠페인 △만세재현운동 등 다양한 시민참여행사가 마련된다. 3·1절 만세재현운동(북구?동래구), 대형 태극기 게양식(금정구), 3·1독립운동 추모제(기장군) 등 구·군별로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3월 1일 오전 9시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3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1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다.기념식은 △3?1운동 기념 영상물 상영 △애국지사 소개 △기념품 전달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연극 –구포장터만세운동, 태권무,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서는 광복 70년의 해을 맞아 예원 초등학교 어린이 70명이 참여한 기념영상이 제작, 상영된다. 영상물에서는 선열들의 독립만세운동과 삼일정신을 그린 어린이들의 그림이 오늘날 후손들의 성장과 부산발전에 근간이 되고 있음을 표현한다.
식후행사로는 최근 화제의 인기영화 ‘국제시장’을 무료로 상영해 가족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념식에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기념 타종식이 진행된다.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20여 명이 타종자로 나서며, 총 33회 타종을 하게 된다.
타종식과 함께 △길놀이, 독도연가 시극, 독립만세운동 연극, 태극무공연 △솟대?EM발효액만들기 체험, 가훈써드리기, 좋은학교만들기 전시 △태극물결행사 △태극기 플래쉬 몹(신덕중학교)△풍물놀이 △태극기 가두행진 등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태극물결행사는 초·중·고 학생 및 지역 주민 등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 무료배부, 태극기플래쉬몹,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패션 뽐내기, 태극기변천사 전시 등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구·군은 광복 70주년,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전 가정 및 직장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26일 1만여명이 참여한 전국동시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중앙로 등 주요도로변에 태극기를 지속 게양한다. 3월1일까지 시내·마을버스 3400여 대와 등대콜·부산콜 등 브랜드택시 2000여 대에 태극기를 게양한다.시,구군 청사 태극기달기와 함께 대형태극기도 별도 제작해 시청사와 서면로터리에 게첨 하는 등 3·1절 태극기 달기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밖에도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내버스·지하철·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 김병곤 기획행정관은 “광복 70주년, 제96주년 3·1절을 맞이해 정부는 대대적인 국기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선열들의 위업과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내 가정 태극기 달기’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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