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2인자로 꼽히는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애플의 고가(高價)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피차이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구글과 그 제품에 대해 해 왔던 비판을 맞받아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피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관련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은 우리 서비스를 선택에 의해 사용한다"며 "이들은 매우 사랑받는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용자가 10억명이 넘는 제품이 대단히 많다"며 "이 제품들은 많은 가치를 제공하며, 우리는 이 중 많은 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차이는 "모든 것이 수백 달러씩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약간 무책임하다"며 애플의 고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우리는 중요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책임성 있게 제공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이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진출 계획에 대해 "앞으로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이 수많은 중국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모델을 고안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블랙홀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구글은 중국에서 현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래에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요구를 거부하며 중국 검색·광고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