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반도체 및 전자 계열사 경영진을 이끌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애플 등 반도체 고객사들을 만나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임원진 10여명과 함께 지난 25일 전용기 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로 출국했다. 당초 오는 3월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전시회 ‘MWC 2015’ 참석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 부회장은 미국행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새너제이에 올여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도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삼성 반도체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굵직한 거래처들의 본사가 있다.
이 부회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날지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팀 CEO를 만나 양사 간 소송 중단과 아이폰5S까지 끊겼던 삼성 D램을 아이폰6에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은 아이폰7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단독 공급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업계에선 삼성이 20나노 기술을 앞세워 D램 공급량을 과거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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