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덕에 버틴' 코스피, 1990선 '사수'…코스닥도 반등

입력 2015-02-26 15:20
수정 2015-02-26 15:24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우호적인 대외 환경 덕에 7거래일 연속 오르며 1990선 사수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1993.0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전고점(지난해 11월27일 장중 1994.82)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앞서 미국 증시는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나스닥지수는 11거래일 만에 상승 랠리를 끝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 의회(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최소 2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금리인상은 경제지표와 연동돼 고려될 것"이고 "정부가 통화정책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미국 발(發) 훈풍 덕에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나홀로 240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8억원과 140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779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20억원, 비차익거래가 75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94%)이 가장 많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등도 상승했다. 음식료업, 보험, 서비스업, 의약품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29% 소폭 내렸고 현대차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POSCO SK텔레콤 NAVER 등도 떨어졌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올랐다.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은 과열 급등 탓에 이날 2.73% 떨어졌다. 금호산업은 인수 본격화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아시아나항공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KCC는 건자재 호조세 지속 전망에 상승했고, 롯데케미칼은 업황 개선 전망에 급등했다. 삼성SDI는 실적 개선 전망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08% 오른 617.0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22억원 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117억원과 122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다음카카오가 3% 넘게 떨어졌고,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도 밀렸다. CJ E&M GS홈쇼핑 CJ오쇼핑은 올랐다.

해피드림은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한국토지신탁은 저가매수세 유입에 급등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고 와이즈파워는 실적 개선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0.16%) 내린 1097.2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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