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월8일부터 日 나리타공항서 LCC 전용터미널 사용

입력 2015-02-26 15:03

제주항공이 오는 4월8일부터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내 저비용항공사(LCC) 전용터미널을 사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도쿄 노선에 대해 4월8일부터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나리타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새로 문을 여는 제3터미널로 수속카운터와 탑승게이트를 이전한다.

이번 터미널 이전 운영은 나리타국제공항이 LCC 전용터미널을 만든데 따른 것이다. 나리타국제공항이 새로 운영을 시작하는 제3터미널은 LCC 전용터미널로 연면적 6만6000㎡, 연간 75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나리타국제공항은 제주항공과 제트스타(호주) 등 외국계 LCC 2곳과 제트스타재팬, 바닐라에어, 스프링재팬 등 자국 LCC 3곳 등 총 5개 항공사의 운항원가 절감과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제3터미널 공사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터미널을 이전함에 따라 승객들의 터미널 이용료도 저렴해졌다. 현재 제2터미널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성인기준 1인 공항시설사용료 2610엔에서 1070엔 낮아진 1540엔만 내면 된다. 제주항공은 항공사에 부과하는 공항시설사용료를 연간 약 4억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2터미널 공항시설사용료를 이미 납부한 기존 예매승객들의 차액은 4월8일부터 일?출국시 공항카운터에서 현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에 따른 초기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나리타국제공항 이용객들은 당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10~20분 정도 앞당겨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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