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혼조…일본 닛케이 美·유럽 '훈풍'에 엿새째 ↑

입력 2015-02-25 11:42
[ 박희진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과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완화되면서 엿새째 힘을 받고 있다.

2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0포인트(0.14%) 상승한 1만8628.9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의회 증언 영향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적 안내 문구는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로그룹의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승인 소식도 일본 증시에 호재가 됐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가 제출한 경제개혁 리스트를 검토한 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옐런 의장의 증언으로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며 "그리스 이슈의 진전도 투자심리 회복?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단기 과열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8엔 내린 118.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39.42로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0.23%)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12포인트(0.00%) 내린 2만4749.95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7.05포인트(0.38%) 오른 9666.42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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