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유럽 훈풍에 1990선으로 '껑충'…코스닥은 하락 반전

입력 2015-02-25 11:14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든 훈풍에 엿새째 상승하며 1990선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25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0포인트(0.77%) 오른 1991.3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의회 증언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적 안내 문구는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발(發) 소식도 이날 증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그리스와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 유로그룹이 그리스 경제 개혁안을 승인하면서 그리스 사태는 일단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0억원과 39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38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744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6억원과 71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59%)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 증권, 화학,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POSCO,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삼성생명 등은 1~3%대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틀 연속 장중 300만원 돌파에 성공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했다. CJ제일제당·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은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은 주식분할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무학은 지난해 호실적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22% 내린 619.9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92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과 130억원 매도 우위다.

제일바이오, 파루, 중앙백신, 대한뉴팜 등 백신주가 진드기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확인 소식에 상승세다. 파티게임즈는 중국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등 전자결제 관련주들도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6.15원(0.55%) 내린 110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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