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이 밝힌 세계 초일류기업의 핵심비결

입력 2015-02-24 21:00
글로벌 경영서 - 완다 철학


[ 김동윤 기자 ]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중국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기업인이다. 그가 이끄는 완다그룹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금융, 전자상거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으로도 뻗어가고 있다.

‘완다 철학’은 왕 회장이 직접 자신의 사업 철학을 집대성한 책이다. 1970년 16세 때 입대한 그는 1986년 전역한 뒤 다롄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1년 만에 출세가 보장된 공직을 내던지고 사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이 책은 중국 인터넷서점 ‘당당왕’에서 경영부문 신간 베스트셀러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중국 서점가에는 완다그룹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책이 다수 나와 있으나 왕 회장이 직접 쓴 책은 ‘완다 철학’뿐이다.

이 책은 2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 왕 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는 2010년 10월 중국과학대학원과 2013년 4월 CCTV 강연 내용을 토대로 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인내심, 책임감, 창의력이라고 강조했다.

2장에서는 완다가 세계 일류 기업이 된 핵심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핵심 비결로 실행력을 꼽았다. 왕 회장은 이 밖에 첫 사업 분야로 부동산업을 선택한 이유와 창업 초기 대출받기 위해 50차례나 은행을 찾아간 이야기 등 완다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뒷얘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추천사는 왕 회장의 오랜 친구이자 레노버 창업자인 류촨즈 회장이 썼다. 류 회장은 추천사에서 “왕 회장이 쓴 ‘완다 철학’은 기업경영 철학과 사람에 대한 통찰, 비즈니스 감각 등을 담고 있다”며 “그의 문장은 건축도면처럼 구조가 긴밀하고 단단해 책을 읽다 보면 왕 회장의 ‘기’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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