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손 잃고도 '9개 고봉(高峰)' 정복한 불굴의 산악인

입력 2015-02-24 20:49
수정 2015-02-25 04:46
트렉스타 홍보이사 김홍빈
도전한국인 스포츠부문 대상


[ 김태현 기자 ]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회장 권동칠)는 홍보이사인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2014년을 빛낸 도전한국인’ 스포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본부장 조영관)와 대한민국공헌대상재단이 주관하는 ‘2014년을 빛낸 도전한국인’은 행정, 문화, 리더십, 스포츠 등 10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대한민국과 글로벌 사회에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준 도전자들을 발굴해 선정하고 있다. 김 대장은 장애를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산행에 도전하는 불굴의 산악인으로서 스포츠 부문의 도전한국인으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을 당해 동상으로 두 손을 잃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정상급 봉우리 등정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히말라야 8번째 고봉인 마나슬루(8163m) 등정에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8000m급 고봉 9개의 정상에 올랐다. 3월에는 트렉스타 후원으로 히말라야 4번째 고봉인 로체(8516m) 원정을 앞두고 있다. 트렉스타는 4년 전부터 김 대장의 활동을 후원하며 도전을 응원해오고 있다.

김 대장은 “나의 도전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비영리민간 단체로 2012년부터 한 해를 빛낸 도전한국인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리더십 부문 박원순 서울시장 △연예 부문 임권택 아시안게임 총감독 △사회공헌 부문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등이 선정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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