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드로이드폰 '구글 월렛' 선탑재…삼성 페이는?

입력 2015-02-24 13:32
미국의 4대 전국 이동통신사 중 3곳이 '구글 월렛'(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자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구글월렛 선탑재를 요청할 경우, 자체 결제시스템 '삼성 페이'를 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 요구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리얼 바딘 구글 결제부문 부사장은 버라이즌, AT&T, T-모바일 US와 이들의 모바일 결제 기술 컨소시엄인 '소프트카드'와 제휴해 구글 월렛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구글 커머스 사업부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제휴에 따라 이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 월렛 앱이 선탑재되어 출시되며, 두드리면 결제가 되는 '탭 앤드 페이' 기능도 함께 개통된다. 구글은 이를 위해 소프트카드의 기술과 특허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은 소프트카드와의 제휴가 안드로이드 버전 4.4 '킷캣'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미국 이통사들의 이번 제휴는 '삼성 페이'라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捉홱?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결제 기술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했으며 삼성 페이를 자사의 갤럭시 S6 등 신제품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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