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기간에 외국 관광에 나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로 세계 곳곳이 들썩였다.
일주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일본과 싱가포르,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을 찾아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고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가 24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적 인기상품인 전기밥솥 외에 비데를 싹쓸이하면서 품절 사태까지 빚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냉랭한 중일 관계에도 엔저 현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83%나 늘어났다.
스페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지출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러시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이 비자 유효기간 연장에 합의한 이후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중국인들은 미국에서 이른바 '걸어 다니는 지갑'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3년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싱가포르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외국 손님이 됐다.
한국에서도 춘제를 맞은 유커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춘제 기간보다 30~70% 증가할 정도로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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