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의 평균 혼인 연령은 남성의 경우 32.2세, 여성은 29.6세이고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46.2세, 여성 42.4세이다. 우리나라 이혼자들은 평균 14.1년을 살다가 헤어지는 셈이다.
당연히 같은 결혼이라도 초혼과 재혼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재혼 대상자들은 나이가 더 많고 결혼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사회 경력도 풍부하다. 이런 사항들은 재혼을 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는 반면 불리한 점도 있기 마련이다.
돌싱('결혼에 실패하고 다시 독신이 된 사람'을 뜻함) 남성은 교제상대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여, 돌싱 여성은 재혼 여부를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초혼 때보다 재혼이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6일∼2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이 초혼보다 쉬운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0%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여'로 답했고, 여성은 32.9%가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24.4%), '진도가 빨라서'(21.3%), 그리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어서'(14.7%) 등의 순이고, 여성은 '진도가 빨라서'(25.2%)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여'(22.1%), '살림살이가 준비돼 있어서'(13.6%)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대표는 "돌싱들은 아무래도 미혼들에 비해 이성에 대한 부끄러움이 덜 하고 또 이미 부모의 품을 떠난 성인 신분"이라며 "따라서 남성의 경우 이성과의 만남에서 대화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고, 여성들은 재혼상대를 가족 등의 간섭없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혼상대 찾기 어려운 점
한편 '재혼상대를 찾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즉 남성은 '순수함이 부족하여'(30.6%)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양육자녀가 딸려 있어서'(28.3%) - '자기관리가 잘 안 돼 있어서'(24.4%) - '진지함이 부족하여'(11.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진지함이 부족하여'(35.3%)와 '경제력이 빈약하여'(32.2%) 등을 1, 2위로 꼽았고, 그 외 '순수함이 부족하여'(17.4%)와 '양육자녀가 딸려 있어서'(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주 비에나래 선임 컨설턴트는 "재혼대상자들의 맞선에서는 미혼들의 첫 만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첫 만남에서 남성이 진한 스킨쉽을 시도하여 상대 여성을 당혹스럽게 하는가 하면 여성들 또한 재혼 후 생활비를 얼마나 주겠느냐는 식의 황당한 질문을 던져 상대 남성의 마음을 언짢게 하는 등으로 좋은 인연을 수포로 돌리는 사례가 빈발한 ?quot;고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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