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자가용 대수가 1억대를 돌파하면서 중국인들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족이 크게 늘었다.
23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과거 관광시장의 '주력군'이었던 단체관광객을 제치고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여행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장자제(張家界) 삼림공원과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등 유명 관광지에는 이번 연휴 기간 매일 수천 대의 자가용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겨울철에 인기가 높은 장쑤(江蘇)성과 하이난(海南)성의 주요 관광지도 전체 관광객의 80~90%가 개별 자가용 여행자로 집계됐다.
또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구이린(계桂林) 관광지에는 가까운 광둥(廣東)성은 물론 허난(河南)성, 후베이(湖北)성, 산시(山西)성 등지에서 찾아온 장거리 자가용 여행자들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에서는 고소득자가 늘면서 자가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차량 증가대수가 1500만대에 달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가 1억5400만대, 자가용 대수는 1억500만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적으로 100가구당 25대의 자가용을 보유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자가용 증가대수가 1752만대(19.8%)로 집계돼 증가속도가 《竄側?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100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가 63대에 이르고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다른 대도시들도 이미 40대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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