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세계 경제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다. 유가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통화공급 증가)로 금값 등 안전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마저 환율전쟁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향방은 안갯속이다. 이 시기에 재테크는 글로벌시황을 폭넓게 바라보고, 글로벌 변동성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과 자산에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5년 '일등 상품'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신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은 연초부터 대세 자산으로 급부상한 '강(强)달러'로 돈 버는 비법을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전략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러셀(Russell) 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멀티에셋 투자자문을 위한 전략을 짰다.
러셀과 대신은 나아가 '대신러셀 투자협의회'를 만들어 매크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을 수시로 논의한다. 여기서 나온 전략 위에서 대신자산 글로벌 운용본부가 펀드를 운용하게된다.
러셀은 1936년 시애틀에서 설립돼 'Russell 2000' 인덱스를 운용하고 있다. 260조원 규모의 자체 펀드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글로벌연기금과 법인(2600곳) 등 약 2700조원 자산에 대한 투자컨설팅을 벌이고 있다.
대신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이 이렇게 새해 '올인 상품'으로 달러 자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은 하우스(리서치센터) 뷰에 기반한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작년 4월 대신운용과 러셀의 상품개발 양해각서(MOU) 이후 처음으로 달러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스트래티지 멀티에셋펀드'를 개발, 2월 2일부터 선보였다.
이 상품의 보수는 1.03%~1.98%이며,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에서 담당하며, 대신증권 전 영업점과 대신증권 홈페이지(http://www.daishin.com),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러셀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활용해 글로벌 인컴형(글로벌 고배당주·리츠·인프라 등) 자산과 달러화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재간접형 상품"이라며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대신증권 하우스 뷰에 근거해 선보이는 전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환노출형 상품으로, 미국의 강력한 경기회복 추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는 달러자산에 투자하기 적합하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나홀로' 글로벌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은 고용개선이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재촉,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러셀인베스트먼트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자료를 제공하고, 자산 매력도에 따라 멀티에셋 자산의 투자비중을 자문하게 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이 상품을 활용해 글로벌 매크로 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제추세와 정치적 이슈로 변동하는 환율과 지표에 적극 대응해 미국 펀드 투자 시 환율위험을 노출시켜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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