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의 '시각으로 보는 시세'<8> 모든 투자에는 때가 있다

입력 2015-02-23 07:04
모든 투자에는 때가 있다. 여기에서 ‘때’는 투자에서 승리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말한다. 시세에 깃든 시간의 리듬을 읽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일목균형표 이론을 완성한 일목산인은 그의 저서 제5권 종합편에서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가 쓴 ‘오륜서(五輪書)’ 일부를 인용한다. 미야모토는 어린 시절 병법의 도에 뜻을 두고 13세에 처음 결투에서 이긴다. 20대 말까지 일본 전역을 돌며 여러 유파의 병법자들과 60여 차례 겨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는 수련을 거듭해 쉰 살 무렵에 병법을 완성하고 60세에 ‘오륜서’를 썼다. ‘오륜서’에서 그는 ‘박자’에 대해 논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박자가 있다. 활이나 총, 말을 타는 데는 박자가 있고 기예에도 박자를 무시하면 안 된다. 무사의 일생은 물론 벼슬을 해 영달하거나 사양하고 물러남에도 박자가 있으며 장사에도 박자가 있다. 모든 사물에는 발전하는 박자와 쇠퇴하는 박자가 있다.”(이상 일목균형표 원전에서 의역) 미야모토의 승리 비결에는 상대방의 성격은 물론 결투 시간과 지형 지물, 바람과 햇빛까지 감안해 철저히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은 게 있었던 것이다.

언제나 매매하는 사람, 언제나 이기려는 사람은 필패하기 쉽다.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시기(투자의 때), 잘 아는 시세, 잘 아는 종목(기본적 분석)에 참여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일목균형표 이론 파동론 및 시간을 분석해본 결과, 2월 중순 이후 하락 파동 전개 가능성이 크다. 설 이후 자칫 증시 하락이 오면 충격이 클 수 있다.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종합지수의 안정적 상승이 최소 이틀 이상 확인되는 경우에만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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