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가격에 나만의 개성공간…타운하우스에 꽂힌 30~40代

입력 2015-02-23 07:02
분당권 최대 루시드 에비뉴
파주 헤르만하우스02 등 주목


[ 김하나 기자 ]
서울과 인접한 도시에 2층 이상으로 지어진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등이 각광받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보다 사생활이 보호되는 데다 전원주택보다 도심에 가깝다 보니 일상생활을 하기 편리해서다. 대부분의 주택이 거의 다 완성된 상태를 확인하고 매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도 10억원대로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견줘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5억306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0억2036만원, 강남구는 평균 9억9729만원으로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에 육박했다. 대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20억원을 웃돈다.

‘파주 헤르만하우스 02’ 분양 관계자는 “30~40대의 젊은 층이 찾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아파트의 평이함보다는 타운하우스가 취향과 개성에 맞게 주거 공간을 꾸밀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동패동 일대에 위치한 이 타운하우스(38가구)는 18억원대다. 기존의 여의도나 목동 등에 거주하면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지면적 550~552㎡, 전용면적 328~329㎡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4차선 도로를 통해 문발 IC(자유로) 삽다리IC(제2자유로) 이용이 쉽다.

대림D&I가 시행하고 상지건설이 시공하는 ‘루시드 에비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단독주택용지에 분당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는 공급면적 222~254㎡의 73가구 규모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15분 거리이며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등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분양가는 12억~15억원대며 오는 5월 입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시공한 ‘분당 더 헤리티지’도 10억~17억원에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층의 390가구로 19개동이다. 전용면적은 119~164㎡로 구성된다. 분당선 미금역이 세 정거장으로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