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해안에 다시 늘어난 호화 보트…美 경제 회복 '순항' 신호?

입력 2015-02-16 22:13
지난해 판매량 7~8% 증가


[ 김은정 기자 ] 침체에 빠졌던 미국 마이애미 보트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세계 보트산업 중심지인 마이애미 보트산업의 부활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해 마이애미 보트시장에서 보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트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마이애미에는 세계 10만개 보트 제조업체와 판매자, 중개자 등이 모여 있다. 또 매년 각종 보트 관련 국제 행사도 열려 세계 보트산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미국선박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보트 판매액은 2000년대 중반 보트산업이 가장 호황일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보트 액세서리 등 연관 제품 판매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보트 관련 액세서리 판매액은 400억달러(약 44조680억원)에 달했다.

CNBC는 “보트 수요는 대개 미국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2년 전부터 꾸준히 보트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면서 보트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의 보트 중개업자인 마크 엘리엇은 “러시아와 유럽 부자들의 보트 수요는 줄었지만 미국 부자들이 다시 보트를 사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가 풀리고 루블화가 안정을 되찾으면 연내 러시아의 보트 수요도 다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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