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 여파…서울 전세 0.26% 급등

입력 2015-02-16 07:00
[ 김동현 기자 ]
전세의 월세 전환과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인근 동탄2신도시의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에 비해 0.26%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이주로 인해 인근의 전세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동작(0.29%) 마포구(0.28%)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한양과 한신5차의 이주 영향으로 주변에 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신반포청구 등이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06% 올랐다. 분당 일산 등이 있는 1기 신도시가 0.09% 오르며 전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중동이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12%) 산본(0.09%) 일산(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판교 동탄 김포 등 2기 신도시는 모두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난으로 인해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전세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07%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5%, 0.03%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