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보증금 1000만원짜리 월세 주택의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
주택임대전문 렌트라이프가 보증금 1000만원인 서울 지역 비아파트 주택의 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월세는 44만2000원을 기록했다. 2013년(43만2000원)에 비해 1만원 상승했다. 임차인의 월세 부담이 연간 평균 12만원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마포구의 평균 월세가 46만9000원에서 48만70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금천·서초구(각각 1만5000원), 관악구(1만2000원), 용산구(1만1000원) 등 대형 상권이나 오피스 밀집 지역의 월세도 평균 1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면적은 오히려 줄었다. 거래된 평균 면적은 2013년 41㎡에서 2014년 37.9㎡로 축소됐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 55.2㎡에서 38.7㎡로 16.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오르면서 면적은 좁아져 ㎡당 월세도 2013년 1만3000원에서 작년 1만4000원으로 뛰었다. 30㎡ 규모 원룸의 경우 2013년 38만7000원에서 지난해 42만2000원으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42만1000원 오른 셈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임대소득을 겨냥한 초소형 원룸이 늘어난 게 거주면적 축소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보증금 구분 없이 월 섟?저렴한 지역은 도봉구로 평균 36만1000원이었다. 이어 금천구(37만2000원), 중랑구(37만6000원), 강북구(37만7000원), 구로구(38만1000원) 등의 순이었다. 월세가 비싼 지역은 강남구(65만5000원), 용산구(55만5000원), 서초구(54만3000원), 중구(50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