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식이 13일 부산시 강서구 생곡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플랜트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파랑, 바람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 현지와 같은 조건에서 실험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을 말한다.해양플랜트 설계결과를 평가·검증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프라이다.
심해해양공학수조 건립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조선 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2013년에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참여한다.
생곡산업단지 내 2만7750㎡ 부지에 2016년까지 심해공학수조(산업부, 조선3사)와 심해공학연구동(해수부)을 건립할 계획이다.심해해양공학수조는 길이 100m, 폭 50m, 깊이 15m 규모로 만들어진다.
수조 바닥으로부터 깊이 35m짜리의 피트(Pit·인공 구덩이)를 만들어 최대 수심 3000m의 심해환경을 재현한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해양플랜트 설계단계에서부터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어 운전 이력(track record)이 없어 국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계의 설계와 건조(제조) 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
세계 최대 毒弔?수조로서 해양플랜트 설계 결과 검증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운송, 설치, 운영, 해체 등의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국내 플랜트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에 건설되는 심해해양공학수조 부지 인근에 2016년부터 ‘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소’ 건립을 시작하고,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 허브 단지에 2016년에 준공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센터와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센터를 연계해 부산을 조선과 플랜트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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