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요리에 한수
[ 박준동 기자 ]
자연 조미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2년 238억원, 2103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45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는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반 조미료보다 자연 조미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조미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대상이다. 대상 청정원의 자연조미료 ‘맛선생’은 2007년 출시 당시부터 자연 재료로 감칠맛을 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늘과 파, 다시마, 버섯 등 원재료 입자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병 용기를 도입했다. 맛도 한우와 해물, 멸치 가쓰오, 오색자연(야채) 등 네 가지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상은 자연 조미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액상 조미료에도 주목했다.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 조미료 매출에서 액상 조미료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액상 조미료의 매출은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 청정원은 자연 조미료의 노하우에 순창 브랜드 전통의 자연숙성 양조기술을 더한 발효조미료 ‘요리에 한수’ 2종을 새롭게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콩과 야채로 순하고 담백한 요리에 한수(이하 순하고 담백한 요리에 한수)’와 ‘소고기와 야채로 진하고 깊은 요리에 한수(진하고 깊은 요리에 한수)’가 그 제품들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요리 솜씨가 조금 부족한 사람이라도 ‘한수(한스푼)’만으로 요리의 맛을 확 살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대상은 설명했다. 천연재료와 자연발효 기술을 적용해 자연 숙성시킨 콩발효액에 야채육수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기존 액상조미료와 비교해 간장 향이 적고 깔끔하며 간장보다는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대상은 소개했다. 실제 요리에 사용할 때 먼저 ‘요리에 한수’로 맛을 내고, 이후 소금간을 별도로 하면 원하는 적당한 간과 맛을 낼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조미료 담당 이건철 매니저는 “대상의 자연 조미료와 자연숙성 양조기술을 더한 새로운 개념의 웰빙 발효 조미료를 내놓게 됐다”며 “제4세대 조미료로 불리는 액상 조미료 시장에서도 품질 기준을 제시하며 자연 조미료 시장의 리딩 기업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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