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전 합의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0.24포인트(0.62%) 오른 1만7972.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95포인트(0.96%) 상승한 2088.48, 나스닥 종합지수는 56.43포인트(1.18%) 뛴 4857.61을 기록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은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16시간에 가까운 '끝장 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교전 사태 중단을 위한 평화안에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오는 15일 0시를 기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경제 회복, 원유 수요 증가 기대로 이어져 국제유가를 상승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7달러(4.9%) 오른 배럴당 51.2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은 그리스 채무 재조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합의를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커져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지원 한도를 늘린 것도 호재였다. ECB는 그리스 은행권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50억유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ELA 한도는 650억유로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이번 결정을 유로존이 구제금융과 관련해 그리스 신정부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스코가 호실적 발표에 9% 이상 급등했다. 애플은 126달러대로 상승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 호텔예약업체 엑스피디아는 경쟁업체 오르비츠월드와이드를 1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뒤 15% 급등했다. 오르비츠도 22%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0.6%를 웃돈 것이다. 12월 기업재고는 전월에 비해 0.1% 증가해, 예상치 0.2%에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비해 2만5000건 늘어난 30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망치인 29만6000건을 상회한 수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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