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유진자산운용 등 3곳 NPL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입력 2015-02-12 11:05
2000억원씩 총 6000억원 규모
NPL시장에 8500억원 이상 자금 풀려
2009년 이후 6년 만에 NPL펀드 투자 재개


이 기사는 02월12일(09: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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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 NPL(부실채권)펀드 위탁운용사로 유진자산운용 등 3곳을 선정했다.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국내 대체투자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2일 유진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화인파트너스&하나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고 올해 각 회사별로 2000억원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위탁자금은 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금을 출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집행한다.

국민연금은 이번 펀드에 전체 출자금 최대 70%까지 약정할 계획이다. 기타 투자자들의 자금을 포함하면 8500억여원 이상의 자금이 NPL 시장에 풀리는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부실채권 공급 물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국내 대체투자 포?糖?으?다변화하기 위해서 NPL펀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9년 3000억원 규모의 NLP펀드 2개를 설정했다. 당시 8개사가 지원해 우리F&I(현 대신F&I)-유진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2곳이 선정됐다. 2011년엔 이들 펀드에 각각 1500억원씩 투자 규모를 추가로 늘렸다.

NPL펀드는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은행 등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싸게 사서 적절한 시기에 매입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털어내면서 NPL 시장이 확대됐다.

국내 연기금 가운데 사학연금이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NPL펀드 3개를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도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NPL펀드를 처음 설정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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