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다음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540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지난 4분기 매출은 합병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4분기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5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 전인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4분기 매출은 커머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 등이 고성장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19%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8984억 원, 영업이익은 2092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광고,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각 영역에서의 매출 확대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4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현재까지 주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이날 현재 300만명의 가입자와 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 16개 은행과 함께 제공하는 뱅크월렛카카오는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지난 1월,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했다. 또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 서비스 영역 확대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는 올해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검토 중에 있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최세훈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올해에는 다양한 서비스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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