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휴대폰 보조금 숨고르기?

입력 2015-02-11 21:40
갤럭시S5 7만원 줄고…G3 캣6 5만원 내려

연말 과열 경쟁으로 축소


[ 김보영 기자 ] 이달 들어 휴대폰 공시지원금(보조금)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지원금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공시지원금을 27만원에서 20만1000원(이하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내렸다. 출고가 89만9800원인 이 휴대폰을 기존에는 62만8800원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69만8800원에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 LG전자 G3 캣6 지원금도 45만2000원에서 40만2000원으로 인하했다. 5일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맥스와 10일 갤럭시A7 지원금도 각각 27만9000원, 25만원에서 둘 다 15만2000원으로 축소했다. 출고가 58만3000원의 갤럭시A7은 기존 33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 구매가는 43만1000원이다.

KT도 9일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 G3 캣6, 아이폰6플러스(64GB) 등 인기 스마트폰 6종의 지원금을 최대 11만9000원까지 내렸다. LG유플러스는 G3 비트, Gx, Gx2 등 LG전자 단말기?중심으로 지원금을 내리는 추세다.

설 연휴와 입학·졸업 시즌이 몰려 통신 3사 간 지원금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통신 3사 간 지원금 경쟁이 치열했다. 이 시기에 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 등의 지원금을 출고가까지 올리는 등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고객 유치에 힘을 썼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통신 3사가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많은 실탄을 쏟아부으면서 체력이 다소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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