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공무원단체 및 노조와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간담회를 했으나 시기와 방식에서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유 원내대표와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적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요청으로 이들과 만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했으며 야당 안이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야당안을 내달라고 설득해보고 야당안이 넘어오면 여야의 안을 갖고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주로 말씀을 듣는 자리를 갖겠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작년에 정부가 굉장히 급한 일정을 갖고 추진하다 야당과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 4월까지 연기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방식에 불만을 쏟아내며 시기와 절차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타협기구'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대타협기구에서 최대한 노력해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 대타협기구에서 시한 내에 최대한 잘 해서 합의안을 도출하자"고 말했다고 이종훈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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